'대화파' 김상구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과감한 변화, 사회적 교섭"

노동·안전
'대화파' 김상구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과감한 변화, 사회적 교섭"
출마 기자간담회…"뻥 파업 아닌 이기는 투쟁"
  • 입력 : 2020. 11.03(화) 15:50
  • 김송균 기자
왼쪽에서부터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후보인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위원장 후보인 김상구 전 금속노조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인 황병래 건강보험공단노조 위원장.
[국민환경방송]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직선 3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는 3일 "과감한 변화, 사회적 교섭, 이기는 투쟁으로 조합원에게 자랑스런 민주노총, 국민들이 박수치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우리 민주노총은 변해야 한다. 첫째도 변화, 둘째도 변화, 셋째도 변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는 "민주노총은 1995년 출범 당시보다 조합원이 2배 이상 늘어 100만명의 '제1노총'으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민주노총은 어떻느냐. 조합원에게 외면받고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노동기본권 사각지대로 인해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고통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바뀌지 않고는 세상을 바꿀 수 없었다"며 "기존에 우리 스스로가 가두고 쳐놓은 그 선을 과감히 넘어서겠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우선 "과감한 변화 기치 아래 조합원 총의에 의한 주요 방침과 투쟁 결정, 의사결정구조 혁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투쟁을 준비하겠다"며 "민주노총을 조합원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교섭이라는 큰 방향 하에 상시적 사회적 대화, 노정교섭, 산별교섭, 대국회교섭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선언과 구호만의 '뻥 파업'이 아니라 더 큰 연대로 국민에게 박수받고 환호받는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했다.

김명환 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에 대한 내부 동의를 받지 못하고 사퇴하는 등 여전히 변화를 꺼리는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투쟁이 이제는 조합원들의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결과로 나와야 한다"며 교섭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황병래 건강보험공단노조 위원장도 "지난 집행부는 소통의 문제였다고 본다. (조합원들이) 사회적 교섭 자체를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며 "세부적인 상황을 변화시켜 공세적인 사회적 교섭을 쟁취하겠다"고 했다.

오는 12월 선출을 앞둔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선거에는 총 4개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이 3인 1조를 구성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3개조는 이른바 '투쟁파'로 기호 2번,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처장, 기호 3번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기호 4번 이호동 전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 특별위원장이 위원장 후보에 나섰다.
김송균 기자 kmet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