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방음벽에 충돌 방지시트 입힌다, 새들 충돌 예방

지역정가
투명방음벽에 충돌 방지시트 입힌다, 새들 충돌 예방
  • 입력 : 2021. 06.30(수) 15:13
  • 채송화 기자
전북 전주시 덕진구는 내달까지 팔복동의 추천대교에서 팔복남양아파트까지 설치된 612m 구간의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방지 시트를 부착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2021.06.29.
[국민환경방송 채송화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를 막는다.덕진구는 내달까지 팔복동 추천대교~팔복남양아파트 612m 구간의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방지 시트를 부착한다.

새들은 유리에 반사된 산과 나무에 헷갈려 충돌하기 일쑤다.

차량 소음을 막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설치한 투명방음벽에 부딪혀 죽는 새들을 보호하고 충돌로 인한 방음벽의 손상을 막는다.

덕진구는 조류의 시각 특성에 맞춘 점자형 시트(8×8㎜)를 투명방음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부착한다. 사람보다 시력이 20배 좋은 조류는 작은 점 하나를 장애물로 인식하고 세로 5㎝, 가로 10㎝ 미만의 공간은 통과할 수 없는 것으로 인지하는 점을 고려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조류보호단체에서 인증받은 제품으로 시공한다. 시트를 부착해도 사람이 볼 때는 시야를 가리지 않아 채광과 풍광을 위해 설치한 투명방음벽의 장점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변호 덕진구청장은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죽거나 다치는 야생조류가 없길 바란다"며 "사업효과가 검증되면 유사한 방음벽이나 투명유리창도 사업을 확대 시행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송화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