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의 참조기 해상가두리 양식장.

[국민환경방송 김송균 기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지역 특화 품종인 참조기와 부세 양식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정란 1만2000㏄를 생산해 도내 종자생산 어가 9곳에 분양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양한 수정란은 참조기와 부세를 대형어로 키우기 위해 자연 상태에서 산란 시기의 환경조절을 통해 평소보다 3개월 앞당겨 생산한 것이다.

일찍 생산한 수정란에서 부화한 종자는 연내에 상품 크기(100g 이상)로 키우는 것이 가능해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정란 분양 어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종자생산 과정 모니터링을 통해 참조기·부세 종자생산 기술 확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참조기·부세는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는 어종으로 양식 기초기술 확립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정란 생산과 함께 종자생산과 양성에 집중해 양식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참조기·부세 양식산업화를 위해 전남 수산 10대 핵심 전략품종 선정·관리, 인공종자 생산 및 양성기술 개발,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