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환경방송]
부산도서관이 4일 개관식과 함께 개관 기념 기획전을 연다. 내년 1월10일까지 계속되는 ‘기억-력歷, 기억은 기록되고 기록은 기억한다’전이다.

부산의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 개관을 맞이해 아카이빙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기록과 기억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시·공간적 공간인 도서관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사회적 기억의 복원을 통한 역사의 구성에 주목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부산 작가인 강태훈·이동근을 비롯해 나현·이상현·권혜원·신미정 작가가 참여해 개인적 기억과 공간 중심의 기억, 그리고 사건에 대한 사회적 기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의 복원을 시도한다.

전시는 ▲기억의 기록 ▲기록을 통한 기억의 복원으로 크게 나뉜다. 강태훈의 ‘열람실 G7 L13’과 이상현의 ‘조선문답’이 전반부, 권혜원의 ‘기억박물관-구로’와 신미정의 ‘신도(信道)’와 나현의 ‘난지도 19-1~5’와 이동근의 ‘좌천아파트 시리즈’ 등이 후반부에 배치돼 영상과 설치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덕상 부산도서관장은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록이 또다시 기억으로 되돌아간 새로운 기억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도서관은 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 등을 통해 지식정보와 인문정신 함양을 위한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서부산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실의 동시 관람객 수는 10명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