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맞댄 한·일 8개 광역단체장들 코로나 대응 머리 맞댄다

영남권
바다맞댄 한·일 8개 광역단체장들 코로나 대응 머리 맞댄다
부산·경남·전남·제주·후쿠오카·나가사키 등 오늘 화상회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 하기로
'우호교류 상징' 1992년 출범후 한 차례도 중단된 적 없어
  • 입력 : 2020. 10.27(화) 13:42
  • 노병철 기자
부산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내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한일해협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10.27. (사진 = 부산시 제공)
[국민환경방송]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이 코로나19 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아울러 최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이 함께 한-일간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의견이 존중되는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내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한일해협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이 굳건한 유대감을 통해 위기 상황 극복을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한국의 부산·경남·전남·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의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 단체장이 참석한다.

한-일 양국의 공통 현안인 ‘코로나19 방역 등 대응사례 및 현안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화상회의에는 한국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김영록 전남지사·김경수 경남지사·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일본의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지사·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지사·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 등이 각 시·도·현별 사례발표를 하고 공동성명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전방위적인 방역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역-경제 투트랙 정책 등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세계 최초 이동형 (Walk-Thru) 선별진료소 개발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국제표준을 제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바지한 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가 해외유입이 많은 관문 도시지만 철저한 방역 등으로 해외입국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사례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 각자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협조한 덕분”이라며 코로나19 대응책을 소개한다.

변 권한대행은 또 “최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부산시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이 자리를 빌려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한-일간 투명한 정보공유와 함께 국제사회의 의견이 존중되는 해결책을 도출할 것”을 제안한다.

한편 ‘한일해협지사회의’는 매년 양국 각 도시가 서로 돌아가며 ‘윤번제’로 개최하고,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각 시·도·현의 주요 시책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2년 한일해협지사회의가 출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이 없을 정도로 한-일 양국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29회 한일해협연안 교류 지사회의는 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정식개최는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노병철 기자 rbc00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