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초연금 만족도 8.6%p↑…"심리·사회생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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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초연금 만족도 8.6%p↑…"심리·사회생활 안정"
국민연금, 2020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소득하위 40%이하서 10명 중 8명 이상 '만족'
  • 입력 : 2021. 05.27(목) 11:57
  • 박상조 기자
90세 고복희 할머니의 기초연금'(고복희, 이세빈) 홍보콘텐츠.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국민환경방송 박상조 기자]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전년보다 8.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한 만족도도 전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기초연금은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사회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2020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초연금제도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고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도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수급자는 566만여명이다.

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와 제도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수급자는 91%였다. 이는 전년도 82.4%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한 수급자는 전년도(61.2%)보다 16.2%포인트 증가한 77.4%였다.

특히 지난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 하위 20~40% 수급자 가운데 '생활에 도움이 된다', '수급액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이가 각각 92.2%, 82.1%에 달해 전체 수급자 만족도보다 높았다.

'기초연금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6.1%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7.3%보다 28.8% 증가한 것이다. 기초연금 사용 용도로는 식비(78.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급 후 가장 큰 생활 변화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7.7%),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됐다'(51.3%)고 답했다. 44.9%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0명 중 6명이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다'(63.2%)고 답했으며, 54.4%는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단 관계자는 "기초연금이 단순히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도 생활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고령자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령자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조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