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정유은행 웹싸이트 화면.

[국민환경방송 정길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식물 정유(Essential oils)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식물정유은행' 웹사이트(http://know.nifos.go.kr)를 구축해 서비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6년부터 향이 강한 식물의 정유를 확보해 국내 식물정유에 대한 특성을 연구하고 연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식물정유은행에서는 소나무과(14종), 측백나무과(8종), 녹나무과(7종), 운향과(9종), 국화과(5종) 등 50종 식물 정유의 수율, 향기 특성, 성분 같은 물리·화학적 특성이 자세히 담겨 있다.

또 정유의 항미생물효과, 항산화효과,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 등의 효능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식물정유은행에서는 국내 식물정유에 관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목적으로 필요한 정유에 한해 분양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안병준 과장은 "식물정유은행 웹사이트 구축은 국내 산림생명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식물정유은행이 정유 연구의 산·학·연 플랫폼 역할을 해 국내 산림식물정유를 이용한 제품들이 많이 개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