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 사르륵…'콩제비꽃 추출물'로 탈모 억제 화장품 생산

환경
탈모 걱정 사르륵…'콩제비꽃 추출물'로 탈모 억제 화장품 생산
낙동강생물자원관·㈜메가코스, 기술이전 계약
콩제비꽃 추출물, 발모 촉진 및 탈모 억제 효과
  • 입력 : 2020. 11.16(월) 12:10
  • 정길도 기자
콩제비꽃의 모습.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민환경방송 정길도 기자]
우리나라 자생식물 콩제비꽃 추출물을 활용한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 내년에 나온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7일 화장품·의약외품 생산업체 ㈜메가코스와 콩제비꽃 추출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메가코스는 내년 콩제비꽃 추출물을 이용해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되는 기술은 지난 7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특허 출원한 콩제비꽃 추출물의 발모 촉진 및 탈모 억제 효과에 관한 기술이다.

두 기관은 콩제비꽃 대량증식 기술 개발, 원료 표준화 등 사업화에 협력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콩제비꽃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한다. 또 발모 촉진 유효 성분 분리와 작용기전 규명 등 후속 심화연구를 추진한다.

㈜메가코스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탈모 증상 완화 샴푸, 트리트먼트, 헤어토닉 등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 ㈜메가코스는 최종 원료 표준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콩제비꽃 원료 표준화와 공급은 원료회사인 ㈜제이투케이바이오가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을 돕고 탈모 증상을 완화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콩제비꽃은 우리나라 전국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 0.1㎍/㎖를 모유두세포(모낭 형상, 모발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한 것을 확인했다. 발모제로 주로 쓰이는 미녹시딜 2㎍/㎖의 효과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성과는 생물자원을 이용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 국가 생물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