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바다거북, 7년간의 치료와 보호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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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바다거북, 7년간의 치료와 보호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2019년 제주에서 심각한 부상으로 구조된 뒤 7차례 수술 및 치료 진행
10월 15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으로 방류
  • 입력 : 2026. 10.14(수) 11:40
  • 정영철 기자
마지막 수술 이후 최근
[국민환경방송 정영철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제주 해안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되어 약 7년간 치료와 보호를 받아온 붉은바다거북을 10월 15일(목)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해당 개체는 지난 2019년 8월 2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좌초된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그물과 낚시도구 등으로 인해 좌측 상완부가 노출되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되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빈혈까지 확인되어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구조부터 치료와 보호까지의 전(全) 과정은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진행되었다. 손상된 부위의 봉합과 반복적으로 발생한 염증 제거 등을 위해 총 7차례 수술을 진행하였고, 바다거북 최초로 특수장비를 활용한 음압 치료도 병행하였다.

특히, 오랜 치료 과정에서 어깨와 목 부위의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2월 마지막 수술을 통해 남아있던 염증 조직을 제거한 이후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다.

방류 장소인 광치기해변은 처음 구조된 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모래사장에서 바다거북이 스스로 바다까지 이동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개체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부착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방류가 있기까지 지난 7년간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수의사와 사육사 등 관계자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바다로 돌아간 붉은바다거북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조난 또는 부상 입은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부터 자연 복귀까지 해양생물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철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