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달라진 생육상황…마늘 파종 10일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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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달라진 생육상황…마늘 파종 10일 늦춰야
- 서부센터, 마늘 고온피해 예방 위해 파종시기 늦출 것 당부 -
  • 입력 : 2022. 08.30(화) 15:57
  • 이향란 기자
[국민환경방송 이향란 기자]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마늘을 비롯한 작물 생육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어 이에 따라 재배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 고온피해 예방을 위해 파종시기를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출 것을 당부했다.

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한 가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은 파종으로 마늘의 적정생육을 도모해야 한다.

 지난해는 마늘 파종 이후 가을철 고온으로 마늘이 말라죽거나 생육이 불량해지는 등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을 중심으로 약 450ha 면적에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마늘 생육 최고온도는 25℃이나 9월 평균 최고온도는 27℃로 생육 한계온도를 웃돌았고 생육중기인 10~12월에는 평년대비 0.9℃ 높은 고온으로 마늘 생육에 불리한 기상조건이 형성되면서 부패나 발육 불량, 잎마름 증상 등이 나타났다.

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안덕면과 대정읍으로 이 지역은 8월 하순 ~ 9월 상순에 마늘을 파종하고 10월 상중순에 투명비닐을 피복하는 재배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피해가 발생한 시기는 투명비닐 피복 이후로 당시 토양온도가 40℃ 가까이 상승하면서 부패 현상이 많이 일어나 생산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 평년보다 파종시기를 10일 정도 늦추고 비닐피복 시기도 10일 정도 늦춰 마늘 생육에 적정한 온도를 확보해야 한다.

 무피복재배, 흑색비닐 피복재배 등 피복자재에 따라서도 파종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상변화에 따른 고온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컨설팅을 강화하고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나선다.

 올해 안덕면 및 대정읍을 중심으로 마늘 재배 관리요령 등 농업인교육을 12회 450여 명 실시했으며, 오는 10월까지 현장컨설팅 팀을 운영해 주산지역 마을별 중점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이제 기후변화가 일상이 되고 극값은 커져갈 것이므로 예년과 같은 재배방법을 고수해서는 안정생산이 어렵다”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온피해를 적극 예방해야 한다”며 파종시기를 늦출 것을 강조했다.
이향란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