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환경방송 박병선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 4일(수) 14시부로 충남 천수만과 남해연안(전남 진도군 제외)에 발령된 고수온주의보를 고수온경보로 상향 발령하였다. 이로써 고수온 경보는 서해 천수만, 함평만, 남해 연안(전남 진도군 제외)으로 확대되었다.

이번에 경보가 발령된 충남 천수만과 남해 해역의 수온은 8월 3일 기준으로 28.9∼30.1℃를 기록하는 등 3일 이상 28℃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수온경보 발령기준에 도달하였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안 해역의 수온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해안의 경우 고수온주의보와 함께 냉수대주의보 ( 냉수대주의보(7. 26.∼) : 강원 고성∼경북 울진, 부산기장∼울산 )도 함께 발령되어 수온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양식현장에서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확인하고 양식어류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어업인들에게 문자와 해역별 온라인‧모바일 소통창구를 통해 수온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 합동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통해 특보 발령 해역에 액화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사료급이 중단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있으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어업인들이 신속히 경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합동조사와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대응장비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지자체에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된 만큼, 고수온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양식어업인께서는 산소공급, 수온조절 등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해양수산부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 지자체와 함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