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환경부차관이 14일 오후 경남 함안 소재 수소충전소 설비를 제작하는 광신기계공업 공장을 방문, 압축기 제작 공정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14.

[국민환경방송 박상조 기자] 정부는 내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곳을 선정하고, 기업당 친환경 설비개선 자금으로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한국팩키지를 방문해 친환경 설비 구축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그린뉴딜 정책 추진 1주년을 앞두고 기존 제조 공장을 친환경·저탄소 공장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씩 총예산 1000여억원을 친환경 설비개선 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엔 ㈜한국팩키지를 포함해 11곳이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총 30곳을 선정해 303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유 종이팩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한국팩키지는 지난해 9월 환경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녹색공장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팩키지는 정부지원금 10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투입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 또 폐열 재활용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에너지를 줄이고, 빗물 재이용시설 등을 구축한다.

생태공장 구축사업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연간 발생량의 38%인 145t을 줄일 계획이다. 또 폐열 재활용, 태양광발전 설비로 절감되는 에너지는 연간 600㎿h이며,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 80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차관은 "그린뉴딜 정책을 계기로 산업계에서 녹색 전환 추진 분위기가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생태공장을 대한민국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