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보호종 서식지에 골프장 건립…공사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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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보호종 서식지에 골프장 건립…공사 중단을"
함평 대동면 1600만㎡규모의 골프장 공사 중
멸종위기 2급인 '담비' '긴꼬리투구새우' 발견
  • 입력 : 2021. 05.22(토) 10:47
  • 채송화 기자
전남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일대 골프장이 들어설 부지에 멸종위기종 2급인 '담비'가 서식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국민환경방송 채송화 기자] 환경단체가 전남 함평군 대동면 골프장 건립 부지에 법종 보호종(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공사 중단과 생태 환경재조사를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함평군이 환경 영향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대동면 부지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골프장 건립 허가 구역은 호남정맥·영산기맥 산줄기가 관통하는 곳"이라며 "환경 생태 축으로도, 동식물 서식처로도 보전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절차상 사업계획 승인 전 환경 영향 평가 협의를 완료했지만, 평가에 보고가 안 된 법정 보호종들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주민 제보와 문헌에서 확인된 생물종들이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에 반영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카메라 관찰 등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멸종위기 2급인 '담비'와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 서식이 확인된 황조롱이 등 보호종의 번식기에도 나무 벌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호종에 대한 대책이 부실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정밀 조사를 할 경우 여름 철새 법정 보호종도 확인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연 생태 환경 재조사가 시급하다. 즉각 골프장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 영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달 22일 민간 골프장을 군 체육시설로 건설하는 '군 관리 계획 변경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함평 대동면 금곡리 일대 1600만㎡ 부지에 27홀 규모 골프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채송화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