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러시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환경방송 강희원 기자] 백악관이 5월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하순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 맞이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날짜를 두고는 "여전히 마무리 중"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후 이뤄지는 일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 간 오랜 유대와 우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는 북한 문제가 오를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대북 정책 재검토를 진행했다. 사키 대변인은 행정부 내 대북 대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있는지, 이 문제가 정상회담에 포함되는지에 긍정 답변했다.

사키 대변인은 "물론,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향후 조치에 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당연히 우리 목표는 북한 비핵화다. 그 문제에 여전히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울러 "우리의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며 "역내 우리 파트너·동맹과 긴밀히 협조하는 북한 비핵화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역내 우리 중요한 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