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의 부활 ‘다주리’…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

환경
폐현수막의 부활 ‘다주리’…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
  • 입력 : 2021. 03.17(수) 11:21
  • 김주영 기자
[국민환경방송 김주영 기자] 부산시가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다주리’ 주머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진구 34개 초등학교와 연제구 16개 초등학교에 다주리 4550개를 배포했다.

시는 각종 홍보 및 선거용으로 게시된 후 폐기물로 처리되는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다주리 부산’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을 줄인 이름이다.

초등학교 신학기 교과서를 나눠 줄 때 대부분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여 자원 선순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폐현수막을 활용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20년 환경부 재활용시책평가에서 우수시책으로 지정받아 부산진구와 연제구를 시범구로 지정해 먼저 시행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현수막을 재단해 재활용하는 데는 별도의 시험이 필요하지 않지만, 부산시는 폐현수막의 안전한 활용과 시책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2019년 4월 폐현수막을 의류에 준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시험 의뢰했다.

그 결과 폐현수막은 일반세탁만 하더라도 속옷으로 사용해도 될만큼 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또 시는 환경부의 2020년 재활용평가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받은 국비 3000만원을 사용해 폐현수막을 활용한 주머니와 파우치 등 2400개를 제작해 올 상반기부터 부산환경공단 자원순환협력센터의 학생 자원순환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발굴하고 시민의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폐기물로 처리되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확산해 시민에게 자원으로 돌려주고, 장기적인 자원 선순환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kmetv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