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도에 있는 세계조개박물관<사진=신안군 제공>

[국민환경방송 신재원 기자] 천사대교 끝자락 자은도 해변에 위치한 세계조개박물관이 공립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

세계조개박물관은 975㎡(135평)의 백합조개를 닮은 건축물에 전 세계에서 수집된 1만 1000여점의 조개·고둥 표본과 아름다운 조개 공예작품이 전시돼 있다.

신안군은 지난 8월 세계조개박물관 개관 이후 학예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내부 시설물을 보완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군은 이번 세계조개박물관의 공립박물관 등록을 계기로 해양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환경 보호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1도(島)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는 1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4개의 뮤지엄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세계화석광물박물관 등 8개소가 완공됐다.

지난 5월 저녁노을미술관이 신안군 1호 공립미술관으로 등록된데 이어 세계조개박물관이 신안군 1호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1도(島)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조개박물관이 위치한 1004뮤지엄파크도 50ha(축구장 70개 면적)의 드넓은 면적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개관 이후 1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세계조개박물관은 기증자 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곳"이라며 "앞으로 공립박물관으로서 전시는 물론 문화예술과 해양생태계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4뮤지엄파크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세계조개박물관의 공립박물관 등록을 기념해 유료 관람객 1004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