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앱 수수료 절반으로 내려…구글 인하 압박 커질 듯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
| 2020년 11월 19일(목)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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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애플이 중소 앱 개발사에 대한 앱스토어 수수료를 현행 30%에서 15%로 낮춘다. 앱마켓 수수료로 구글과 함께 비판을 받은 애플이 수수료를 내림에 따라 구글도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8일 현지시각 전세계 앱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스토어 중소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원 프로그램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이 적은 개발사들에게는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하는 결제액의 15%만을 수수료로 받기로 결정했다.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직전 연도에 앱스토어에서 벌어들인 '수익''(15% 수수료 제외)이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하거나 앱스토어를 처음 사용하는 개발자다. 즉 앱스토어를 통한 '매출'(15% 수수료 포함)이 15억원 정도이면 15%로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만약 수수료 할인을 받는 도중에 연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 남은 기간에는 기존대로 30% 요율이 적용된다.
애플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반값 수수료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소 개발자들이 양질의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2008년 앱스토어를 출시할 때부터 인앱결제 의무화와 수수료 30% 일괄 부과 정책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수수료를 낮춘 것은 양대 앱마켓 기업인 구글이 수수료 인상에 나선 것을 계기로 양대 앱마켓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반대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와 세계 최대 음악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결제 정책에 반대하며 미국 유럽에서 앱마켓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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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구글의 수수료 인하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지난 9월 모바일 게임에만 적용하던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정책과 수수료 30% 부과를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규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다.
구글의 신규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글로벌 개발사들은 물론 국내 인터넷업계도 '갑질', '통행세'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또 국회에서는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물론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이견으로 법안이 상정되지 못했지만 구글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할 것 없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압박에 가세한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이 내년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30%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위법성을 따져 보고 있다.
한편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인앱결제 의무화를 폐지하고 인앱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낮추고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엔 그 비율을 5%까지 낮추기로 했다.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