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호 성능 입증…亞 전역 대기오염물질 감시 나선다

정부, 18일 아시아 대기질 관측자료 최초 공개
아시아 전역 미세먼지·이산화질소·오존 등 관측
"하루 8회 관측…미국·유럽 환경위성보다 우수"
아시아 13개국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2020년 11월 18일(수) 15:12
환경부(장관 조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이다. 사진은 2020년 9월 9일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14시 15분까지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공업지역 및 화력발전소 등에서 관측된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 (사진=환경부 제공)
[국민환경방송 김민국 기자]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가 다른 국외 위성과 비교해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 대도시, 공업지역에서 고농도 이산화질소(NO₂)가 선명하게 확인됐다.

정부는 천리안 2B호에서 보낸 실시간 대기질 관측자료를 예보에 이용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대기질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위성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2월19일 발사된 환경위성은 3월6일 목표 궤도에 진입한 뒤 작동 점검 등 시험 운행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₂), 아황산가스(SO₂), 오존(O₃) 등 대기오염물질 자료다.

영상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된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미세먼지, 황사 등에 의한 빛의 대기투과율 변화량을 정량적으로 나타낸 값), 대기오염물질별 발생 시간, 이동,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이동이 많은 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와 화력발전소가 집중된 공업지역에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 외에도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발생한 고농도 아황산가스의 이동 모습(8월6일), 중국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반도 이동(10월20일), 만주·일본의 고농도 오존층(8월6일) 모습 등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이다. 사진은 2020년 8월 6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13시 15분까지 관측된 중국 만주지방과 일본 동쪽지역에서 발생한 고농도 오존.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당국은 정지궤도 환경위성 성능이 기존 국외 저궤도 위성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 위성들은 관측 범위가 좁고, 다량의 구름이 끼어 있는 지역을 관측할 수 없는 반면,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아시아 전역을 골고루 측정할 수 있다.

환경위성은 정지궤도(고도 3만6000㎞)에 있어 하루 평균 8회 관측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국외 저궤도(고도 850㎞) 위성은 하루 1회만 촬영할 수 있다.

공간 해상도 측면에서도 2017년에 발사된 유럽 TROPOMI보다 2배, 미국 환경위성 OMI보다 11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위성은 10년간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하게 된다.

관측 범위는 남위 5도~북위 45도, 동경 80~152도 사이다. 인도네시아, 몽골, 일본, 인도 등 아시아 20여개국의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오존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이 북반구에 위치하는 여름철에는 하루 최대 10회, 겨울철에는 최대 6회까지 관측 가능하다.

위성운영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영 후 독도와 한반도,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될 수 있도록 관측 영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이다. 사진은 2020년 10월 20일 오후 12시 45분부터 오후 14시 15분까지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한반도 주변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 공여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관측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 활용하기 위한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판도라 프로젝트)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검증팀은 관측자료 검증과 정확도 향상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검증이 완료된 위성영상을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nesc.nier.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8일 오후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를 찾았다.

조 장관은 영상자료 생산과정, 정규 관측계획, 위성자료 검증 및 2차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연구,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을 보고받았다.

조 장관은 "이번에 공개된 환경위성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라며 "앞으로 환경부는 중국과 양자협력은 물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환경위성을 이용한 아시아 대기오염물질 관측을 통해 환경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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