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명 팔로워 인플루언서…샤넬 등 40억 밀수입 적발 이모씨, 가족·직원 동원해 해외서 명품 밀수 김선중 기자 kmetv@naver.co.kr |
| 2020년 11월 03일(화) 15:18 |
|
해외명품 구매사이트 운영자가 가족과 직원, 지인들을 동원해 해외에서 고가의 수입명품을 밀수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총책인 이 사이트 운영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일명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인천본부세관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몽클레어, 까르띠에 등 고가의 명품 가방과 신발, 의류, 시계 등 시가 40억원 상당 2146점을 밀수한 혐의로 40대 이모씨와 운반책 11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운반책 9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책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국내 구매자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후 가족과 직원, 지인들을 해외로 출국시켜 현지에서 명품을 구매한 후 국내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부피가 큰 포장케이스는 국제 특송을 이용해 별도 화물로 보내고 내용물은 입국시 휴대 반입하는 것처럼 속여 세관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년간 약 50차례에 걸쳐 고가의 명품을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다.
이들은 명품이 많이 반입되는 유럽발 항공편에 대한 세관 검사가 까다롭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명품 반입이 적은 제3국을 경유하는 수법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반책들에게 출발 국가 세탁이나 세관 신고 요령을 교육하고 모의연습까지 실시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고 세관 측은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거래를 통한 해외 명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운반책은 공짜 유럽여행에 현혹돼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됐다"고 전했다.
김선중 기자 kmetv@nav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