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검찰 사무만 26년 한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을 하겠다?" -"대통령 행위 70%는 정치…바탕은 경험·혜안·예측력" - "토론회 공방, 우스운 이야기…후보가 토론을 겁내나" -"추석 민심, 지지율 상당한 영향 미칠 것"…자신감 보여 최창호 취재본부장 kmetv8114@naver.com

2021년 08월 19일(목) 11:13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

[국민환경방송 최창호 취재본부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현재 야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속성 과외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그런 것을 지금 배울 수가 있을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홍 의원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찰 사무만 26년 하신 분이 갑자기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왔으니까 다른 분야는 대통령 직무 중에서 검찰 사무는 1%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야는 속성 과외를 해야 될 텐데. 그 속성 과외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그런 것을 지금 배울 수가 있을지"라며 "무엇보다도 그게 대통령이 하는 행위 중에서 70%가 정치 행위다. 정치 행위의 바탕이 되는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그리고 혜안이고, 예측력이고. 그런데 그것을 다 충족시키려면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토론회 참석을 두고 공방을 벌인 것을 두고는 "우스운 이야기"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고 토론을 회피하고. 어떻게 5000만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나라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라며 "토론은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데에도 "참 어이가 없는 게 선수가 심판들이 결정을 하면 따라가는 게 선수이지 않나. 룰이 부당하다 따지려면 전 선수들이 동의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자기 혼자만 룰이 부당하다고 주장을 하고 불참하겠다고 하고 그런 식으로 떼를 쓰는지 나는 그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뛰어넘을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결국 추석 민심이 향후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 가기 전에 어느 정도 그림이 안 나오겠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와 통화 녹취록 공방을 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서는 "원희룡 후보가 상처가 클 거다"고 해석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일도 아닌데 왜 저렇게 대응을 할까. 조금 성급했다.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