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공시, '생물다양성'도 주목해야" 대한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 'ESG 비즈니스 컨퍼런스' 채송화 기자 kmetv8114@naver.com |
| 2021년 07월 02일(금) 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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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공동으로 'ESG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유럽 및 한국의 ESG 공시 및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ESG와 공시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단장은 "ESG 공시가 중요한 이유는 책임투자를 비롯한 ESG 생태계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ESG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등 글로벌 주요 공시기준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새롭게 제시되는 공시기준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특히 "기후변화 이후 생물다양성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자연자본 관련 공시에 대한 태스크포스(TF)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자연자본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에 대해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FI 한국대표는 "지난 6월 G7은 TCFD에 따른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시 의무화를 결의했고 TCFD는 바젤 등 금융감독에 통합되고 있어 자본시장의 핫 이슈가 됐다"며 "UNEP FI가 주도해온 생물다양성 관련 TNFD 공시도 G7을 통해 새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토마스 도드 EU 집행위원회 팀리더는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안을 채택했다"며 "그 중 핵심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위한 표준 제정이고 이 표준은 글로벌 수준에서 조율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기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은 "ESG 공시의 확대와 표준화는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인 흐름이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특히 금융기관들의 ESG 등급 정보 활용이 늘고 있어 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자본조달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요나스 올덴홀드 스위스리(Swiss Re) 한국대표는 "최근 기후변화 관련 ESG 공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은 기후 관련 공시에 앞장서고 있으며 공시 및 성과 측정의 표준화에 대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혁 고려대 교수는 'ESG와 경영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대기업은 글로벌과 로컬 이슈를 동시에 고려하는 이원화된 전략이 필요한 반면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업과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TCFD와 같은 객관적인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ESG 경영전략이 효과적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티안 헬러 VBA(Value Balancing Alliance) 대표 및 BASF 부사장은 "ESG는 선도기업의 주류 경영전략이 됐고 국제적으로 조화된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VBA에서는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이 경영전략에 지속가능성을 포함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정보공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권기준 SK SV위원회 부사장은 "ESG는 국가산업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인식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디어크 루카트 주한 유럽상의 회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 및 관련 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는 "EU는 지속가능한 기업지배구조,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해외 산림벌채 방지를 위한 실사, 지속가능한 제품 이니셔티브 등 ESG 관련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카트 주한유럽상의 회장은 "유럽은 지금까지 지속가능발전의 최전선에 있다"며 "투자자에게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국가 간 ESG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등 아직도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탄소국경세 도입, 공급망 실사 등 유럽과 한국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GRI, SASB, TCFD 등 ESG 글로벌 공시가 향후 기업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송화 기자 kmetv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