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원인 '아이스팩'...재사용 꺼려 골칫덩이

하남시 "경제적 측면과 수요처 발굴 등 현실적 어려움"

강희원 기자 kmetv8114@naver.com
2021년 05월 11일(화) 10:19
[국민환경방송 강희원 기자] 경기 하남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선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늘어난 아이스팩 재사용 방안을 모색 중이나 처리 비용과 수요처 발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 환경기초시설에서 스티로폼과 함께 버려진 작은 사이즈의 아이스팩 약 100kg을 수거했다.

수거와 세척, 소독, 또 수요처까지 배송하는데 드는 아이스팩 재사용 비용을 산정해 보기 위해서다.

보통 젤 종류의 아이스팩의 생산단가는 개당 100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가 아이스팩 100kg을 수거해 재사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산정한 결과, 개당 약 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팩을 새로 만드는 비용보다 재사용에 투입되는 비용이 약 5배나 비싼 셈이다.

아이스팩을 재사용한다고 해도 마땅한 수요처가 없다는 점이 시의 더 큰 고민이다. 아이스팩 규격이 각기 다르고, 표면에 업체 상호가 적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대형마트조차 재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장에서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는 미미한 수준이다.

시는 조금 더 많은 양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 비용을 낮추고, 횟집 등 일반음식점으로까지 수요처 발굴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원인 아이스팩을 줄이고 또 재사용해 보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과 수요처 발굴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잘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활용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원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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