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씨 말리겠다" 부안군, 해파리 유생 발본색원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어업인 피해 최소화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2021년 05월 07일(금) 14:04
부안군과 해양환경공단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 제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안군 제공)
[국민환경방송 김민국 기자] 전북 부안군이 해양환경공단(KOEM)과 해양생태계 교란 및 수산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파리는 어획물과 혼획돼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고 어구를 손상하는 등 어민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에게도 피해를 주는 등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해파리 피해는 연간 3000억원에 이르며 2018년 기준 어선어업 피해만도 연간 14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번식력이 강해 호조건에서는 무게 1g도 되지 않는 부착 유생 1마리가 최대 5000마리로 성장해 중량 1t까지 증가할 수 있다.

해파리는 성체를 구제하기보다는 부착 유생을 제거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해파리 부착 유생 제거는 성체구제 예산의 0.8~3.1%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안군과 해양환경공단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 제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안군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31억개체의 부착 유생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해파리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령되던 해역의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점차 감소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전국에서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또 2020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남해, 동해, 제주 등 전국에서 발령되었지만, 선제적으로 부착 유생을 제거한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 전남 일부 구역에만 국한돼 대규모 확산이 차단·억제됐다.

부안지역 해역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새만금 안쪽 해파리 부착 유생 제거사업을 했으며, 올해는 군과 해양환경공단이 협업을 통해 가력도항 및 격포항에서 5월중 해파리 부착 유생 탐색과 제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호성 해양수산과장은 "가력도항은 지난 2016년 해파리 피해를 보아 부착 유생을 제거했으며 이후 수년이 지나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해역"이라며 "해파리의 대량발생 피해가 본격화되는 여름이 오기전에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 해파리 대량발생 이후 구제작업에서 피해발생 이전 폴립 관리에 의한 사전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역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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