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산불 늘고 있다, 기후·기상인자 변화 탓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박상조 기자 kmetv8114@naver.com |
| 2021년 05월 06일(목)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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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전남대학교 정지훈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40년간(1981∼2020) 봄철 산불 위험지수 시계열 변화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기상인자들 간 상관분석을 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5월 산불 발생은 엘니뇨·라니냐의 영향을 받은 서태평양지역 대류활동과 이에 따른 동아시아지역 기후 특성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 5월 산불 발생위험과 상관성이 높은 기후인자는 3~4월의 서태평양지역의 해수면 온도, 동서 바람, 상대습도 등이고 해당 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평년보다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동아시아는 평년보다 다소 습윤한 상태였으나 4월 중순 이후 라니냐가 소멸되는 과정에서 건조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동아시아의 기온도 평년보다 올라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강한 동서 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게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의 좋은 조건"이라며 "최근 5월에도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 '아까시 꽃이 피면 산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옛말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산불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산림청 산불통계분석에서 1년 중 5월에 발생한 산불 비율이 1990년대 6%에서 2000년대 7%로, 2010년대에는 1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은 전체 산불 중 15%가 5월에 발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최근 5월 산불이 잦아지고 있다"며 "기후·기상 자료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산불 발생위험 예측으로 먼 기간의 산불 위험 예보와 위험변화의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 산불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상조 기자 kmetv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