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 100RT급 수열에너지 시설 구축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3곳 중 첫 준공
3곳 총 2160RT…CO₂ 1841t 감축 효과

김주영 기자 kmetv8114@naver.com
2021년 04월 30일(금) 13:28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국민환경방송 김주영 기자] 공공기관에 최초로 수열에너지 시설이 들어섰다. 정부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 부문까지 수열에너지 이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후속 조치'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 한강물환경연구소,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등 3곳에서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강홍수통제소는 처음 도입이 완료된 곳으로, 연간 냉·난방 용량 200RT(냉동톤) 중 절반인 100RT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한다. 1RT는 에어컨 1대를 1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한강홍수통제소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한강물환경연구소, 내년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수열에너지 시설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총 2160RT가 도입된다. 이는 1시간 동안 선풍기 22만대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로, 이산화탄소(CO₂) 1841t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27년까지 총 3027억원을 투자해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열에너지 규모는 1만6500RT로,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RT)의 5배가 넘는다.

클러스터에는 특히 정보통신(IT) 산업과 함께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력 소모가 심한 데이터센터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냉·난방 전기 사용량 70%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현실화 등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한강홍수통제소 수열시설 도입을 계기로 물 분야 탄소 중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민간 영역에 수열에너지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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