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따오기 40마리 우포늪 야생으로 방사

5월6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서 방사
위치추적기 등 부착…서식 특성 관측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2021년 04월 25일(일) 15:38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냥 훈련 중인 따오기의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환경방송 김민국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따오기 40마리가 우포늪 야생으로 방사된다.

환경부는 다음 달 6일 따오기 40마리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 야생으로 방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얕은 습지, 논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을 먹이로 삼는 따오기는 인가 주변에 서식하는 새였다. 그러나 포획, 서식지 훼손 등으로 점차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1979년 비무장 지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했다.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4마리를 들여왔다. 4마리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옮겨져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복원됐다.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이 공동 진행하는 자연 방사는 올해로 세 번째다. 앞서 2019년 5월, 2020년 5월에 각각 40마리가 방사됐다.

이번 자연 방사는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방사는 야생적응 훈련장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야생생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당국은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따오기를 면밀하게 관측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기준 앞서 같은 방식으로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된 따오기 80마리 중 50마리가 살아남아 생존율은 63%다.

방사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한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는 제막식에는 20명 이내만 참석할 예정이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자연 생태계에 잘 적응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생물 복원을 통해 국내 생태계가 더욱 풍요롭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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