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 직접 측정…대기 개선 나선다

국가기후환경회의, '나도 시민데이터활동가' 추진

김선중 기자 kmetv8114@naver.com
2020년 12월 17일(목) 16:29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지난달 11월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함께 만든 미세먼지·기후위기 극복 방안 중장기 국민정책제안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환경방송 김선중 기자]
시민들이 직접 우리 주변의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정책에 활용하는 활동이 진행된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한국자원봉사문화와 함께 이 같은 '나도 시민데이터활동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미세먼지 측정 활동이다.

그간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간이측정기 키트는 지난 7일 한국환경공단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총 100여명의 시민들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실시되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거주지와 서울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초단위로 측정해 확보한 데이터는 국가 측정망 등과 연계해 활용한다. 또 향후 국가 및 민간측정망과 연계해 미세먼지 분석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민데이터활동가가 측정한 데이터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지난달 제안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 중 '3차원 미세먼지 지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터 수집, 가공, 취합 통합관리 방식. (자료=국가기후환경회의 제공).

시민과학(Citizen Science, CS) 활동의 하나인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측정해 정보를 제공 최초 사례다.

앞서 일본 오사카에서는 '소라다스 대기오염·이산화질소 측정 운동'이라는 이름의 시민참여형 활동이 있었다. 주민이 직접 측정한 생활 주변의 질소산화물 농도를 지역 대기질 관리와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지표로 사용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며 "시민들이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측정해봄으로써 미세먼지 대책의 방관자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중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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